
이후 KIA 타이거즈는 변변한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지 못했으며 올해도 회의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험버는 심각하다. 8게임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6.53. KIA는 험버를 영입할 때 제구가 좋다고 밝혔으나 컨트롤이 좋지 않고 볼이 빠르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다. 8게임에 40이닝을 소화해 겨우 한 게임 평균 5이닝만 던졌다. 삼진은 27개에 사사구가 24개. 기록이 말해주는 것처럼 퇴출을 논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스틴슨은 7게임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점 4.57. 41⅓이닝을 소화해 평균 6이닝 정도를 던졌다. 험버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게임에 따라 부침은 심하지만 조금 더 지켜볼 여지는 있다.
초반에 승승장구하던 KIA가 이후 극심한 침체에 빠진 데는 외국인 투수들도 한몫을 했다. 험버는 초반에 좋았으나 갈수록 나빠지고 있고 스틴슨은 초반 첫 게임 이후 5게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최근 2경기 부진에서 탈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IA가 상위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들이 어느 정도 기여해줘야 하지만 아직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KIA가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 뒤 넥센과 LG에서 뛰고 있는 소사가 그리울 정도라면 현재의 외국인 투수들에게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구단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곧 다가올 수도 있다.광주CBS 유영혁 기자 youyou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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