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9회 동점 홈런을 날렸다. 5타수 3안타 1타점. 시즌 타율도 2할4푼으로 올랐다.
이대호는 시작부터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고,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와 아카시 겐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1-2로 따라가는 값진 득점이었다.
7회초 무사 2루에서 투수 땅볼을 친 이대호에게 9회초 마지막 기회가 왔다. 2사 후 타석에 선 이대호는 히라노 요시히사에게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이대호는 연장 10회 1루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소프트뱅크는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이대호의 동점 홈런에서 시작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편 이대은(26, 지바롯데 마린스)은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3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일본 진출 후 첫 패전으로, 지바롯데는 2-11로 크게 졌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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