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은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안송이(26.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선(20.CJ오쇼핑), 이승현(24.NH투자증권) 등 3위 그룹과는 1타 차다.
김보경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전반에 5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들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적어내며 1타 줄이는 데 그쳐 안송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보경은 "생각지 못하게 퍼트가 잘 됐다. 실수는 있었지만 무조건 지키자고 생각하고 공략했는데 잘 됐다"며 "남은 이틀 동안에도 안전하게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프로 6년차 안송이는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안송이는 "올해 두 경기에서 퍼트가 안 됐었는데 오늘 퍼트부터 드라이버까지 모두 잘 됐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여태까지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올해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이븐파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전인지와 함께 올시즌 '빅3'로 꼽히는 허윤경과 이정민은 나란히 3언더파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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