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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영구 추방' 로즈, 올해 올스타전 참가한다

2015-04-24 17:53

야구 도박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 영구 추방된 피트 로즈(74)가 올해 올스타전에 나설 전망이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4일(한국 시각) "로즈가 오는 7월 신시내티 홈 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제 86회 올스타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는 신시내티 프랜차이즈 스타다. 1963년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로즈는 현역 24년 동안 월드시리즈와 리그 MVP를 석권했다. 타격왕 3회, 올스타전 출전 17회 등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특히 4256안타는 MLB 통산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 1989년 신시내티 감독 시절 야구 도박에 관련돼 MLB에서 영구 추방 처분을 받았다. 전임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가 징계를 내렸다. 당시 로즈는 혐의를 극구 부인했지만 2004년 자서전에서 "팀 내부 정보를 이용하거나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며 어느 정도 도박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로즈는 그러나 새 커미셔너가 부임하면서 명예 회복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명예의 전당 입회에 대한 길도 보인다. 로즈는 지난 1월 복권 청원을 냈다. 연고지 올스타전 참가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추후 대화를 해야겠지만 로즈는 반드시 올스타전 이벤트에 참가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역할을 할지는 신시내티 구단에 달린 문제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신시내티 구단주가 판단하는 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로즈가 26년 만에 신시내티 홈 팬들 앞에 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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