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축구

황선홍-김도훈이 주목한 차세대 ‘대형 ST’는 누구?

각각 제주 김현-인천 진성욱 지목

2015-04-24 13:07

김도훈인천감독과황선홍포항감독은K리그를이끌어갈차세대대형공격수재목으로각각진성욱(왼쪽)과김현을지목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훈인천감독과황선홍포항감독은K리그를이끌어갈차세대대형공격수재목으로각각진성욱(왼쪽)과김현을지목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새'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폭격기'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과거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이들은 현역에서 물러나 올 시즌 나란히 K리그 클래식에서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다. 두 감독 모두 현역시절 대단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상대적으로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에서 더욱 빛났다면 김도훈 감독은 소속팀에서 더욱 기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오래전 현역에서 은퇴했고, 최근 한국 축구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이동국(전북)은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랜 해외 생활을 뒤로하고 K리그로 복귀한 박주영(서울)은 아직 과거의 경기력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다. 최근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던 김신욱(울산)은 시즌 중 해외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한국 축구와 K리그를 위한 '대형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한 해답은 무엇일까. 과거 한국 축구와 K리그를 주름잡았던 걸출한 공격수 출신의 감독들은 어린 선수들을 주목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포항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젊은 공격수 김현(22)을 주목했다.

황 감독은 김현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여러 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면 평가를 하게 된다”면서 “우리 선수가 아니라 정확한 평가는 할 수 없다. 같이 생활해보면 답이 나올 수도 있지만 지금은 조금 애매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늦어지면 습관이 되어버려 고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젊고 신체조건도 좋은 만큼 가능성은 있다”면서 “제주에서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다”고 활짝 웃었다. 마치 지난 시즌 제주에서 임대해 기량이 만개했던 공격수 강수일의 사례를 염두에 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이었다.


과거한국축구를주름잡았던공격수로이름을떨친김도훈감독과황선홍감독은'대형공격수'육성을위해애정어린조언을아끼지않았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과거한국축구를주름잡았던공격수로이름을떨친김도훈감독과황선홍감독은'대형공격수'육성을위해애정어린조언을아끼지않았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다면 김도훈 감독은 어떤 선수를 추천했을까. 타 팀 선수를 언급한 황선홍 감독과 달리 김도훈 감독은 인천의 차세대 공격수 진성욱(22)을 꼽았다.

“파괴력이나, 힘, 돌파하는 능력은 그 나이 때의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진성욱을 설명한 김 감독은 “현재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각자 주목하는 선수는 달랐지만 최근 한국 축구가 겪고 있는 ‘대형 스트라이커 부재’에 대한 고민은 두 감독이 같았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애정이 어린 조언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스트라이커의 성장을 기대했다.

황선홍 감독은 “공격수는 육체적인 트레이닝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트레이닝도 중요하다”면서 “마인드 컨트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지 않으면 경기 중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다. 이 부분 역시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훈 감독 역시 “스트라이커는 여러 장면에 대해 머리와 몸으로 기억해야 한다”면서 “몸이 기억한다면 경기에서 같은 상황을 만나도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할 때 더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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