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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떨고 있니?' 두산-KIA, 9회 슈퍼파워 대격돌

2015-04-24 12:08

'어느3번이셀까'23일경기에서나란히팀의대역전승을이끈홈런포를쏘아올린두산김현수(왼쪽)와KIA브렛필.(자료사진=두산,KIA)
'어느3번이셀까'23일경기에서나란히팀의대역전승을이끈홈런포를쏘아올린두산김현수(왼쪽)와KIA브렛필.(자료사진=두산,KIA)
짜릿한 9회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두 팀이 격돌한다. 뚝심의 '곰 군단' 두산과 불굴의 '호랑이 군단' KIA다.

두 팀은 24일 두산의 홈인 잠실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시즌 첫 대결이다.

특히 주중 3연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한 두 팀의 상승세가 충돌한다. 두산은 넥센을, KIA는 롯데에 거짓말 같은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은 21일 넥센 원정 첫 경기에서 0-12 대패를 안았다. 선발 유네스키 마야가 3이닝 11실점, 지난 9일 노히트 노런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렀다.

하지만 이후 철저하게 응징했다. 두산은 22일 4-2로 뒤진 6회부터 조상우 등 넥센 필승조를 상대로 12-9 역전극을 연출했고, 23일도 7-5로 뒤집어 이겼다. 특히 4-5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김현수의 결승 투런포 등으로 무너뜨려 기세를 올렸다.

KIA는 더 짜릿했다. 23일 광주 홈에서 롯데에 2-6으로 뒤진 9회말 상대 마무리 김승회를 떡이 되도록 두들겼다. 브렛 필의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 김승회를 내려보낸 뒤 이홍구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7-6, 기적을 완성했다. 21일 3-2 승리에 이어 2승1패로 기분좋게 상경했다.

일단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두산 쪽으로 기운다. 84억 원의 사나이 장원준이 나선다. 올해 4경기 2승 평균자책점(ERA) 4.13으로 올해 1군에 데뷔한 KIA 문경찬(4경기 1승2패 ERA 7.90)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두산은 뒷문이 부실하다. 올해 불펜 ERA가 6.36으로 10개 팀 중 꼴찌다. 달라진 뒷심을 보이고 있는 KIA가 노릴 만한 대목이다. 22일도 KIA는 롯데에 1-7로 뒤지다 7~9회 5점을 따라붙었다.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양 팀 3번 대결도 흥미롭다. 두산은 9회 결승포의 사나이 김현수가 타율 9위(3할4푼8리)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KIA는 그랜드슬램의 효자 필이 타율 7위(3할5푼4리)로 상승세다. 용호상박이 아닌 '웅호상박'(熊虎相搏)의 싸움이 시작된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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