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가 FC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5차전을 앞두고 분명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의 자신감은 자칫 오만으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상당했다.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를 상대로 사상 첫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준우승의 아쉬운 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에는 같은 조에 묶여 지난 2월 원정경기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탓에 0-1의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지난 3차례 맞대결에서 2무1패. 이 때문에 서울은 이번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하지만 광저우 역시 서울과 3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만큼 승리를 자신했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칸나바로 감독은 "서울이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승리"라며 "무승부를 위해 오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칸나바로 감독은 "지난 결과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많고 동기부여도 상당하다"면서 "서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승리할 수 있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저우의 주장인 미드필더 정쯔도 "2013년 결승에서 만난 이후 서울은 계속해서 복수한다고 한다"면서 "우리도 경험이 많다. 내일 경기에서 승리해 16강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지난 조별예선을 앞두고도 사람들은 서울을 이기지 못했다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경기에서 승리했다. 원정에서도 승리한 적은 없지만 완벽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승리를 자신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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