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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연패' SF, 정말 홀수 해는 안 되는 걸까

2015-04-18 16:27

'우리는SF다,홀수해는알지?'샌프란시스코는18일(한국시각)애리조나와홈경기에서무기력한영봉패로8연패수렁에빠졌다.사진은이날경기결과를알린SF트위터.(자료사진)
'우리는SF다,홀수해는알지?'샌프란시스코는18일(한국시각)애리조나와홈경기에서무기력한영봉패로8연패수렁에빠졌다.사진은이날경기결과를알린SF트위터.(자료사진)
LA 다저스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MLB) '짝수 해의 괴물'이다. 최근 5년 사이 짝수 해에는 모두 월드시리즈(WS) 우승을 가져갔다.

하지만 우승 이듬해에는 거짓말처럼 WS 정상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올해도 같은 모습이 반복될 조짐이다. 정말 SF는 홀수 해에는 안 되는 걸까.

SF는 18일(한국 시각) AT&T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0-9 완패를 안았다. 개막 후 3승1패로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내리 8연패다. 3승9패, MLB 30개 팀 중 29위의 성적이다. 최하위 밀워키(2승8패)에 1승 앞선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당연히 최하위다. 지구 공동 1위인 라이벌 다저스(7승3패)와는 5경기 차다. 다저스는 이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6이닝 12탈삼진 3실점 호투로 콜로라도(7승3패)를 7-3으로 눌렀다.

전날도 SF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내보내고도 연장 12회 끝에 6-7 패배를 안았다. WS의 영웅 범가너는 올해 3경기 1승1패 ERA 5.29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초반이긴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SF의 올해 포스트시즌을 장담하기 어렵다.


투타 모두 침체돼 있다. 일단 공격에서 SF는 NL 15개 팀 중 득점 13위에 머물러 있다. 가장 많은 12경기를 치렀지만 32점만 냈다. 평균 3점을 채 되지 않는다. 팀 타율은 10위(2할2푼4리)에 득점권 타율은 14위(1할8푼8리)다.

마운드도 불안하다. 팀 평균자책점(ERA)이 NL 12위(4.09)다. 선발진 2승7패 ERA 4.26(10위)고, 불펜진도 3.83(13위)이다. 팀 타선이 받쳐주지 못하니 마운드도 힘을 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MLB 전문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선발 등 마운드도 그렇지만 방망이 슬럼프가 큰 문제"라면서 "치고 올라갈 것 같긴 하지만 지난해만큼은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른바 '짝수 해의 기적'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들도 모른다"면서 "90년대 후반 뉴욕 양키스처럼 끈끈한 팀 컬러가 있지만 왜 짝수 해만 잘하는지는 정말 미스터리"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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