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26일(한국시각)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프리츠 발터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과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65위 호주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1위)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선제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독일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상대 패스를 끊은 뒤 그대로 왼쪽 측면을 파고든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가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넘어지는 동작으로 호주의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호주는 예상보다 강했다. 전반 40분 제임스 트로이시(줄테 바레헴)의 헤딩 동점 골에 이어 후반 5분 만에 밀레 예디낙(크리스털 팰리스)이 프리킥을 그대로 독일의 골망에 꽂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 이후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하던 독일은 후반 19분 안드레 쉬얼레(볼프스부르크), 후반 28분 루카스 포돌스키(인테르 밀란)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독일은 교체 투입된 쉬얼레와 포돌스키 덕분에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후반 36분 쉬얼레가 내준 크로스를 포돌스키가 동점 골로 마무리하며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독일은 역전 골까지 노렸지만 호주는 추가 실점 없이 적지에서의 무승부로 '아시아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밖에 덴마크는 골잡이 니클라스 벤트너(볼프스부르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스코틀랜드는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조지아도 몰타를 2-0으로 제압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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