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연맹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IBK기업은행 2015 WK리그'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2009년 출범 이후 전국을 돌며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한 시즌을 운영했던 WK리그는 지난 시즌 일부 구단의 연고지 시범 운영을 거쳐 올 시즌 본격적으로 연고지 제도를 도입했다.
오는 16일부터 개막하는 새 시즌 WK리그에 참가하는 7개 팀 가운데 부산 상무를 제외한 6개 팀이 연고지에서 올 시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한다.
지난 시즌 연고지 제도를 운영했던 대교와 스포츠토토는 각각 경기도 이천시와 대전광역시를 연고로 사용한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했던 현대제철은 인천광역시를, 서울시청과 수원시설관리공단(FMC)은 팀 명칭대로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은 강원도 화천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경북 문경과 연고 계약이 늦어진 부산 상무는 충북 보은군에서 홈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부산 상무 외에도 일부 타구단도 보은에서 약간의 홈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연고지 제도 도입으로 가장 신난 것은 역시나 선수들이었다.
수원FMC의 곽미진은 "홈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댄스파티를 열기로 했다"고 깜딱 발표했다. 이천 대교의 차연희 역시 "창단 이후 3번 우승했는데 우리 팀만 그간 서포터스가 없다가 이번에 이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서포터스가 생겼다. 선수들도 상당히 기뻐하고 서포터스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약속해주셨다"고 기뻐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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