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는 지난해 먼저 LPGA 투어에 데뷔한 리디아 고가 최근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한 발 앞서 갔다. 하지만 김효주가 26일부터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이런 가운데 눈을 둘러싼 둘의 엇갈린 행보가 이색이다. 리디아 고는 얼마 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안경을 벗고 콘텍트 렌즈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안경을 벗은 리디아 고의 모습에 팬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리디아 고는 “안경을 썼을 때는 그린의 라이를 볼 때 시야가 좁고, 왜곡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렌즈를 낀 이후 시야가 넓어지고 라이도 잘 보인다”고 했다. 그런 영향 덕분인지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절정의 퍼팅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거의 매 라운드 한 두 차례는 먼 거리의 퍼트를 홀에 집어넣는다.
반면 김효주는 지난해 연말 받은 라식 수술 탓에 아직 선글라스를 벗지 못하고 있다. 24일 만난 그는 “밤에도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6개월 동안은 밤이고 낮이고 그래야 한다”고 했다. 수술은 잘 됐지만 눈이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빛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눈을 둘러싼 엇갈린 행보가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마침 김효주의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 리디아 고는 나오지 않는다. 숙명의 라이벌은 올 시즌 아직 마주치지 않았지만 물밑에서는 눈을 두고도 벌써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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