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1(일)

ad

전체기사

서인국 "성공적? 나는 아직 배고프다"

[노컷 인터뷰] 가수 겸 배우, 만능 재주꾼 서인국

2015-02-24 07:00

서인국(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제공)
서인국(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제공)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은 요즘 기분이 좋다. 마치 황홀한 꿈에서 깬 사람 같다.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서인국은 KBS 월화극 ‘왕의 얼굴’을 끝낸 소감을 묻자 “행복하다. 긴 꿈에서 깬 느낌”이라며 웃었다.

생애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이자 사극 연기 도전. 부담감과 마음고생이 꽤 컸지만, 다행히 서인국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어떤 역할도 잘 소화해 내는 배우’ 소리를 듣고 싶다던 그의 바람과 마음가짐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셈이다.

“쉽지 않은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해요. 이번엔 특히 책임감을 많이 느꼈어요. 제가 공중파에서 첫 주연을 한다는 것에 대한 주변의 시선도 있었으니까요. 무엇보다 광해에게 참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내가 작품을 할 수 있게 해준 역할이라 고맙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것에 고마워요.”

무엇보다 고마운 존재는 팬이다. 서인국은 시청률을 높여준 것도, 자신이 좋은 연기를 펼친 것도 모두 팬 덕분이라고 했다.

“‘왕의 얼굴’을 지켜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해요. 다행히 시청률이 오르면서 끝났잖아요. 다 시청자와 팬들 덕분이에요. 촬영 현장에 선물도 많이 챙겨주셔서 힘이 많이 됐어요. 제 팬들이 먹을 걸 보내준 날 만큼은 ‘오늘은 NG 마음껏 내도 상관없죠?’라고 떵떵거리기도 하고요. 하하.”

서인국 "성공적? 나는 아직 배고프다"
사실 서인국은 ‘신기한’ 배우다. 200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통해 가수로 데뷔해 어느새 연기자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응답하라 1997’, ‘고교 처세왕’, ‘아들 녀석들’, ‘주군의 태양’, ‘노브레싱’ 등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이제는 배우 서인국이라는 말이 절대 낯설지 않다.

“저도 신기해요. 전혀 예상 못했고 정말 감사한 일이죠. 확실한 건 죽어도 나 혼자서는 안 될 일이었다는 거예요. 모든 분이 ‘서인국’이라는 배우와 가수를 만들어주셨죠. 항상 입버릇처럼 ‘저와 서인국을 만들어갑시다’라고 하거든요. 소속사 분들, 팬분들 덕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어찌 보면 참 쉽게 떴다는 시선도 나올 법하다. 하지만 절대 쉽게 얻은 성공은 아니다. 준비 기간이나 경력 여러 면에서 부족했기에 남들보다 더 독하게 임해왔다.

“일단 드라마에서 최대한 해를 끼치지 말자고 항상 다짐했어요. 나 때문에 망치게 되면 정말 큰 일이잖아요. 남다른 책임감이 있었어요. 그렇게 ‘눈 한 번 딱 감고 해보자!’라고 연기를 해왔던 것 같아요.”

성장통도 겪었다. 오디션 우승부터 지상파 주연 자리를 꿰차는 과정이 매번 핑크빛은 아니었다.

“데뷔 후 스물다섯이 됐을 때 사춘기가 온 적이 있어요. 미래에 대한 고민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거죠. 그땐 정말 고등학생처럼 그랬어요. 신기했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나이 남자들은 다 한 번쯤 겪는 슬럼프더라고요.”

서인국은 당시 “누구와도 이야기하기 싫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스스로를 닫고 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건 연기였다. 2012년 KBS 드라마 ‘사랑비’에서 처음 연기 도전을 시작했던 그때 굳게 닫혀있던 감정들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고가 트인다는 표현이 딱 맞을 거예요. 연기를 처음 시작하면서 많은 걸 느꼈고 순간순간에 대한 즐거움을 알았어요. 또 미치게 된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요.”

음악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새 앨범에서 만큼은 자신만의 감성들을 담아보고 싶단다.

“‘언제 나온다!’라고 시기를 명확히 하긴 어렵지만, 앨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빠르면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얼마 전에 팬들과 만나는 미니콘서트 자리에서도 이렇게 말했어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팬들이 아쉬워했지만, 그만큼 더 큰 기대를 해주시더라고요.”

서인국 "성공적? 나는 아직 배고프다"
연기하랴 노래하랴 참 바쁘다. 그래서일까. 서인국은 열애와는 거리가 멀다. 함께 작품을 했던 에이핑크 정은지, 야구장에서 우연히 만난 소녀시대 윤아와 스캔들이 나긴 했었지만, ‘설’로만 끝났다.

“연애요? 관심은 물론 있었죠. 슬픈 이야기지만 최근 무뎌졌어요. 하하. 올해가 제 20대의 마지막이거든요. 그래서 연애보다는 자신에게 더 중점을 두고 투자하고 싶어요. 2015년은 나를 위한 추억을 많이 남겨주고 싶은 해입니다.”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성공적 행보. 서인국은 스스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었다고 느낄까? 이 같은 물음에 대한 그의 대답은 "NO!"였다.

“‘나는 아직 배고프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런 말을 남겼잖아요. 참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아직 배고파요. 어떻게 보면 욕심 많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에게 가하는 채찍질 같은 마음가짐 같은 거죠.”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