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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길 감독 '호산나' 베를린영화제 단편 황금곰상 수상

치유력 지닌 소년 탓에 무너지는 마을 비춰…"우린 더욱 추락할 필요 있다"

2015-02-15 15:07

단편영화'호산나'의한장면.
단편영화'호산나'의한장면.
나영길 감독의 단편영화 '호산나'가 15일(현지시간) 폐막하는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서 대상인 황금곰상을 탔다.

호산나는 치유력을 지닌 한 소년 탓에 무너져 가는 외딴 마을을 비춤으로써 구원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영화다.

나영길 감독은 시상식에 이은 간담회에서 "전 세계 관객들이 제 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가득 채우고 반응을 보여준 광경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작품의 표현 수위가 다소 높아 보였다는 질문에는 "더 과하게 만들지 못해 아쉬웠다. 가장 깊은 심연에 직면할 때 또 다른 희망이나 미래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는 더욱 추락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호산나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미쟝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서울독립영화제 열혈스태프상에 이어 올 초 프랑스의 유명 단편 영화제 끌레르몽페랑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서 황금곰상을 탄 것은 2011년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의 단편 '파란만장'에 이어 4년 만이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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