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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서 스크린으로 넘어온 '기자 생활 엿보기'

영화 '저널리스트' '열정 같은 소리…' 올 하반기 나란히 개봉 예정

2015-02-11 10:47

브라운관서 스크린으로 넘어온 '기자 생활 엿보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 드라마 '피노키오' '힐러'에서 그려진 기자들의 치열한 보도 경쟁이 대중의 흥미를 끈 까닭일까, 기자를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가 나란히 캐스팅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개봉을 예고했다.

조정석 이하나 주연의 '저널리스트'(가제)와 박보영 정재영 주연의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이하 열정)가 그 주인공들이다. 전자는 사회부, 후자는 연예부 기자를 다뤘다는 점에서 극의 분위기는 다소 차이를 보이겠지만,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취재기라는 점은 공통분모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의 홍보를 동시에 맡게 된 영화홍보마케팅사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은 "저널리스트는 한 기자가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열정은 사회 초년생이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을 유쾌하게 다루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두 영화의 색깔은 많이 다르지만, TV 드라마처럼 기자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보다는, 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 현실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그동안 기자라는 직업이 한국영화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사상 초유 오보사태에 휘말린 사회부 기자 분투기

영화 '저널리스트'(감독 노덕·제작 우주필름)는 치열한 보도 경쟁을 벌이다 우연히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제보를 얻게 된 한 사회부 기자가 사상 초유의 오보사태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는 186만 관객을 동원한 전작 '연애의 온도'를 통해 일상 속 남녀의 연애와 이별을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린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건축학개론' '관상' '역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탄탄한 연기력과 친근한 매력으로 흥행력을 입증해 온 배우 조정석은 직장에서도, 아내에게도 해고될 위기에 놓였으나 특종 기사 한 건으로 승승장구 하게 되는 보도국 사회부 기자 허무혁으로 분했다.

영화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케이블 드라마 '고교처세왕'의 이하나가 허무혁의 아내 수진 역을 맡아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다.

'정사' '여배우들'을 비롯해 최근 TV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등에서 변치 않는 연기력과 외모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는 이미숙은 보도국을 책임지는 냉철한 비즈니스 우먼 백국장 역을 맡았으며, 지적이고 묵직한 카리스마의 김의성이 백국장의 오른팔 문이사로 분했다.


매 작품 잊을 수 없는 명품 연기를 선보여 온 대세 배우 배성우는 살인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오반장 역에 캐스팅 돼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케이블 드라마 '미생'을 통해 화제를 모은 김대명은 사건 해결의 단서를 제공하는 용감한 시민 역으로, 태인호는 허무혁의 상사인 보도국 유팀장 역으로 합류했다.

◇ 연예부 수습기자로 첫 발 내디딘 사회 초년병 좌충우돌기

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스포츠지 연예부 수습기자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애자' '반창꼬'의 정기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20대 대표 여배우 박보영이 열정과 패기의 새내기 기자 도라희 역으로, 연기파 배우 정재영이 다른 건 다 먹어도 기사로 '물' 먹는 것만은 못 참는 상사 하재관 부장 역으로 출연한다.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 등 개인 누적 1억 명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오달수는 자나 깨나 광고 걱정, 입만 열면 특종 압박으로 하부장을 괴롭히는 상사 고국장으로 분했다.

상사 하부장 때문에 머리 아픈 것도 모자라 사고뭉치 수습까지 떠맡게 돼 골치 아픈 연예부 기자 선우 역은 최근 충무로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성우가 맡았다.

대학 선배이자 입사 동기로서 라희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능력 있고 인물 좋고 성격까지 좋은 사진기자 서진 역은 류덕환이, 라희에게 취재 현장의 생생한 조언을 전수하는 경쟁사 연예부 기자 채은 역은 류현경이 맡았다.

최근 TV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냉철한 기자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진경은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사장 장대표 역으로, 같은 드라마에서 가족을 잃은 아픔을 지닌 기재명을 연기해 얼굴을 알린 신예 윤균상이 장대표 매니지먼트사의 간판 스타 우지한 역으로 합류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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