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개봉하는 영화 '웰컴, 삼바'의 주인공 앨리스(샤를로뜨 갱스부르)가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인물이다.
잘 나가는 헤드헌팅사의 임원이었지만 매일 같이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업무에 시달리다 급기야 폭발해버리고 만 앨리스.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며 분노 조절 장애까지 얻은 그녀는 휴직을 하고 불법 거주자 지원센터의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무심하게 메고 다니는 가방 속은 항상 신경 안정제와 수면제로 가득 차 있고, 작은 목소리와 차분한 표정 뒤에 늘상 걱정과 고민거리를 한가득 안고 사는 그녀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성격의 삼바(오마 사이)를 만나게 된다.
힘든 상황에 처한 그가 신경 쓰인 앨리스는 우연히 어려움에 처한 그를 만나 도와주고, 알 수 없는 편안함에 이끌려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게 된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삼바에 동화되며 점점 미소와 여유를 찾아가던 앨리스는 언젠가부터 삼바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정을 찾는 자신을 발견한다.
엘리스를 연기한 배우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어색함, 서투름, 흐릿하게 사는 삶의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단다.
갱스부르는 "앨리스가 실제 나와 같지 않기를 바랐다"며 "영화에서 앨리스는 그녀가 지닌 사회적 지위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하지만 동시에 그녀가 겪은 상처도 드러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상으로 이런 것들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실제로 내가 즐겨 입는 옷보다 더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싶었지만, 늘 같은 코트와 신발로 그녀가 가진 취약점을 보여줘야 했다"며 "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한 앨리스가 늘 코트를 손에 쥐고 다니는 모습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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