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승아는 영화 '살인의뢰'에서 촉이 좋은 강력계 형사 태수(김상경 분)의 여동생 수경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수경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강천의 마지막 피해자다.
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의 거짓말 탐지기 코너에서 '배우 현빈과 김무열 중 누가 더 잘생겼냐'고 묻는 질문에 '김무열이 더 잘생겼다'고 답했다가 거짓 판정을 받았다.
장내가 웃음바다가 된 가운데 윤승아는 당황한 얼굴로 "앞서 선배님들이 하시는 것을 보고 너무 긴장했나보다. 제가 말한 것은 다 진심이다"라고 해명했다.
'살인의뢰'는 윤승아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범죄스릴러라는 장르도 처음이고, 그간 보여준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다르게 강렬한 연기를 해내야 했던 것.
윤승아는 쓰러진 수경이 강천에게 끌려가는 장면에서도 가짜 시체 인형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소화하면서 연기 투혼을 펼쳤다. 여배우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는 작업이었지만 김무열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는 "새로운 장르를 도전해 촬영장에서도 설레고 좋아서 괜찮았다. 힘든 장면을 촬영하니까 그 분(김무열)께서도 많이 걱정해주셔서 오히려 좋았다"고 수줍게 자랑했다.
동고동락한 선배들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윤승아는 "이렇게 강렬한 장면은 데뷔하고 처음이라 촬영 전에 잠도 오지 않고, 고민이 많았다"면서 "그런데 박성웅 선배님이 전문가답게 현장에서 힘을 많이 줬고, 잘 이끌어줬다.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선배님들 모두 많이 예뻐해주고 이끌어줬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오빠로 호흡을 맞춘 김상경이 "예뻐해도 남의 여자니까 적당히 예뻐했다. 저희 세 사람도 항상 지켜보는 눈이 있다"고 장난기 넘치는 말로 화답했다.
손용호 감독 역시 "누군가에게 동생과 언니 그리고 딸이 될 수 있는 예쁘고 착하면서 애틋한 캐릭터가 필요했는데 윤승아 씨가 거기에 딱 맞았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용호 감독의 첫 장편데뷔작인 '살인의뢰'는 감옥에 갇힌 연쇄살인마가 수감 3년 후살해 위협에 처하면서 그에게 가족을 잃은 강력계 형사 그리고 평범한 남자가 얽히는 범죄 스릴러다. 배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윤승아 등이 출연한다.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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