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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디워2 제작, 악플도 너무 감사하다"

감독은 현지인으로, A급 스타 캐스팅 조율 중

2015-01-21 10:05

심형래 "디워2 제작, 악플도 너무 감사하다"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심형래 (영화감독)

영화 국제시장 이념논쟁, 독립영화의 약진, 배급 논란까지 새해부터 영화계가 이슈별로 뜨거운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디워2’라는 검색어가 올라오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 2007년, 8백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동시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디워’ 기억하시죠? 이 후속작 ‘디워2’가 올 5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사실 영화 이후 임금 체불과 파산 등의 후폭풍이 있었고요. ‘디워2’ 제작을 놓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분의 이야기를 안 들어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화제의 인터뷰, 오늘은 심형래 감독을 만나보겠습니다. 감독님, 안녕하세요.

[박재홍의 뉴스쇼 전체듣기]
◆ 심형래>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CBS 애청자 여러분들도 늦었지만 복 많이 받으세요.

◇ 박재홍> 고맙습니다. 라디오에서 뵙는 게 워낙 오랜만인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심형래> 제가 많은 반성을 하고 느꼈습니다. 그동안 사회에서 저를 많이 아껴주신 분들이 참 많으세요. 그런 은공을 많이 입은 것에 반해서 한 것도 별로 없고 그래서요, 그동안 시간을 보내면서 ‘디워2’ 영화에 거의 올인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국내보다도 외국에서 많은 돈을 또 우리나라로 벌어들여야죠.

◇ 박재홍> ‘디워2’ 제작에 많은 힘을 쏟으셨다는 말씀이고요. 1탄에서 용이 등장했었는데요. ‘디워2’는 어떤 소재인가요? 역시 용이 나오나요?

◆ 심형래> 그렇죠. ‘디워2’ 같은 경우는 소련과 미국하고 우주 경쟁이 벌어졌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요. 그래서 예를 들면 최초의 우주인이 소련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올라간 가가린이라는 사람이잖아요. 미국에서 그걸 알고 그 전에 로켓을 쐈죠. 아폴로를 쐈는데, 그게 유실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이에요.

◇ 박재홍> 우주공간에서 또 용이 등장할 것 같네요.

◆ 심형래> (웃음) 네.

◇ 박재홍> 그럼 이번에 감독님이 메가폰을 잡으시는 겁니까?

◆ 심형래> 아니요. 미국 메이저 영화사들이 전부 접촉해서 거기에서 감독 선정을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에요. 그리고 이번에는 예전에 영화 ‘미이라’에 출연했던 브랜든 프레이저란 배우가 굉장히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그 친구 위주로도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주요 배우들도 지금 협의가 되고 있고요.

◆ 심형래> 네. 그리고 특수효과 부분에 대해서는 ‘반지의 제왕’을 맡았던 랜달 윌리엄 쿡(Randall William Cook)이라고 특수효과 감독을 했던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우리 미국 지사에서 먼저 직원이 만나봤고, 그 다음에는 제가 가서 미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고질라와 트랜스 포머를 만들었던 감독도 직접 한국에 왔었고요. 그래서 ‘디워2’에 대해서 관심들이 굉장히 많이 있죠.

◇ 박재홍> 그런데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디워 이후에 직원들 임금 체불 문제가 있었고, 사실 파산신청까지 하셨잖아요.

◆ 심형래> 그렇죠.

◇ 박재홍> 이 문제는 지금 어떻게 된 건가요? 다 해결됐습니까?

◆ 심형래> 제가 돈을 벌어야 되니까요. ‘디워2’를 세계적으로 성공을 시켜야죠. 돈이 나오면 제일 먼저 체불된 임금부터 해결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소송 이후에 영구아트 직원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시 만나셨어요?

◆ 심형래> 그렇죠. 다시 같이 참여하는 직원들이 많이 있어요, ‘디워2’를 위해 지금 같이 작업을 하고 있고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든 기획을 잘 해야죠.

심형래감독
심형래감독
◇ 박재홍> 아시아 쪽에서 투자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현재 투자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습니까?

◆ 심형래> 중국 같은 경우가요. 범중화권 그러니까 홍콩, 마카오, 중국 판권 쪽으로 하고 있는데요. 800만불 제안이 왔더라고요.

◇ 박재홍> 800만불이요?

◆ 심형래> 네. 수익의 5%인데 저희가 다시 보냈어요. 1000만불 투자에다 수익의 15%로요. 그런 걸 조율하고 있고요. 또 한 군데는 미팅 날짜가 며칠 있으면 잡히는데요. 거기에서는 자기네들이 2천만불 정도 투자하겠다고 합니다.

◇ 박재홍> 영화 특성상 특수효과도 많이 써야 하고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제작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갈 것 같은데요. 전체 제작비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 심형래> 지금 예상 제작비 같은 경우는 고질라나 트랜스포머 같은 경우에는 우리 돈으로 1600억에서 2000억 정도 들어가요. 저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3000만불로 잡고 있습니다. 3000만불이면 드라마급 영화 제작비인데요. 제가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로 그 정도로도 3D 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사실 또 ‘디워’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완성도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많았고요. 애국주의 마케팅이다, 이런 논란도 있었는데요.

◆ 심형래> 네.

◇ 박재홍> 벌써부터 연장선상에서 ‘디워2’가 과연 성공할 것인가, 이런 댓글도 있네요.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심형래>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해주세요. 시나리오와 연출이 부족하다고요. 그래서 제가 읽어보니까 너무 고마우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다 걱정해주시고, 어떤 분들은 자기 아이디어를 막 올려주세요. 그리고 어떤 또 네티즌들은 아예 시나리오 한 편을 올려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제가 그걸 다 읽어보면서 저를 비난해도 너무 고마운 거예요. 이번에는 시나리오나 연출 같은 경우에도 철저하게 미국 메이저 영화사와 전문가와 같이 협의해서 그쪽 인력을 쓰고요. 저는 기획과 제작 쪽에만 총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 박재홍> 조금 전에 비난마저도 감사하다고 하셨는데요. 하지만 채무 문제도 있는 상황에서 다시 도전하시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 심형래> 아, 힘들죠.

◇ 박재홍> ‘디워2’ 제작하시면서 고민은 없으셨어요?

◆ 심형래> 우리나라에서 한 번 실수했다고 그걸로 영원히 묻어버리는 그런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요. 물론 고통도 많이 따랐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환경에서 영화를 제작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 박재홍>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다시 일어섰다, 이런 말씀이세요.

◆ 심형래> 예. 이제 일어서려고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디워2’가 나중에 국내에서 개봉이 될 텐데요. 개봉되면 성적은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 심형래> (영구 버전) 잘 모르겠는데요.

◇ 박재홍> (웃음) 알겠습니다.

◆ 심형래> 영구 버전으로 해야할 것 같네요. 잘 모르겠는데요.

◇ 박재홍> 감독님께서 재치 있게 받아 넘기셨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영화감독 심형래 뿐만 아니라 개그맨 심형래를 그리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개그 무대에서 다시 볼 수는 없을까요?

◆ 심형래> 글쎄요. 아무래도 우리 세대 때의 코미디가 많이 없어진 게 안타까워요. 그런데 나이 드신 분들이 굉장히 원하세요. 저만 보면 코미디 왜 안 하냐고 그러시는데요. 그것도 이제 준비를 해야죠.

◇ 박재홍> 언젠가 다시 또 개그 무대에 다시 설 것이다.

◆ 심형래> 네. 구정 특집 때부터 한 번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형래> 고맙습니다.

◇ 박재홍> 영화 ‘디워2’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심형래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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