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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농부에서 황후로 신분 상승했죠"

MBC 월화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는 19일 첫 선

2015-01-15 17:32

이하늬와장혁.사진=박종민기자
이하늬와장혁.사진=박종민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하늬(32)가 오는 19일 MBC가 새로 선보이는 월화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첫 사극에 도전한다.

고려 초기가 배경인 이 드라마에서 이하늬는 공주가 아닌 황자로 태어났다면 황제를 꿈꿨을 야망있는 여인으로, 가문을 위해 '왕소'(장혁)과 정략 결혼하는 '황보여원'으로 열연한다.

이하늬는 15일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제작발표회에서 "작년 12월 종영한 전작의 농부 역할에서 황후로 급격한 신분 상승을 이뤘다. 주변에서 '소똥 묻은 옷 입다가 황후복 입으려니 적응되느냐'는 놀림을 많이 받는다"며 "시놉시스가 재밌어서 출연을 결정하는데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코미디 사극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드라마로는 처음 경험하는 사극이다. 대학에서 가야금을 전공한 이하늬는 "고려시대 이야기라 가야금을 직접 연주하는 장면은 없지만 옛 것에 대한 애정이 많아 정통사극을 해보고 싶었다"며 "눈빛이나 호흡 등 정적으로 대사를 풀어내는 장면이 많아 사지를 묶어놓고 연기하는 느낌이다.그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하고 고민한다"고 했다.

실제 함께 출연한 장혁에 따르면 이하늬는 화려한 외모와 달리 "연말에 장갑과 손수 쓴 엽서를 스태프에게 전달하는 등 심성이 따뜻한" 연기자다.


극중 '황보여원'은 오연서가 맡은 발해 공주 '신율'과 대비되는 악역이다. 이에 대해 이하늬는 "연기를 할수록 악역과 선역의 차이가 모호해진다. 아무래도 배우 입장에서는 내가 맡은 캐릭터에서 정당성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스스로 눈매가 깊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독초 같은 캐릭터의 틀을 벗어나 새롭게 재해석하고 싶다"고 했다.

MBC가 월화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훗날 고려 왕 광종이 되는 황자 '왕소'와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의 로맨스, 그리고 저주받은 황자에서 황제로 거듭나는 '왕소'의 성장담이 드라마의 두 축이다. 소설 '1%의 어떤 것', '인연 만들기' 등을 집필한 현고운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MBC 월화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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