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PGA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만 초청해 치르는 이 대회에 배상문은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 4번 홀(파4)부터 8번 홀(파3)까지 5연속 버디를 잡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버디 8개, 보기 1개로 러셀 헨리(미국)에 1타 뒤졌다.
하지만 병역 연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배상문은 이달 안으로 입국해야 한다. 원만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전성기에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상문은 흔들리지 않고 새해 첫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2번 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5연속 버디를 잡은 배상문은 후반 라운드 들어 11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았다. 한 때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던 배상문이지만 출발이 늦었던 헨리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단독 2위로 밀렸다.
배상문과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1타 공동 25위에 올랐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