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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의 숨은 힘, 귓가 울리는 명품 OST에 있다

해외 아티스트 참여 등 제작진 심혈 기울여

2014-12-24 14:13

드라마'힐러'포스터
드라마'힐러'포스터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를 보고나면 귓가를 울리는 멜로디가 있다. 심혈을 기울인 명품 OST와 스코어(score)의 힘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힐러'는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 없이 살아오던 젊은이들이 '모래시계 세대' 부모들이 물려준 세상과 맞서면서 자신과 세상을 치유해 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열혈 로맨스 드라마다.

스타 기자, 업계 최고의 심부름 꾼 등 독특한 캐릭터들 간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리는 만큼 시종일관 긴박한 전개를 펼친다. 이로 인해 자칫 산만한 전개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행히 회를 거듭할수록 짜임새 있는 완성도를 보이며 재미를 더해가는 중이다.

이는 '모래시계' 신드롬을 일으켰던 송지나 작가의 섬세한 극본에 지창욱, 박민영, 유지태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여기에 또 하나의 숨은 무기는 바로 배경음악이다. 빠른 전개 속 흐르는 감성적인 멜로디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

'힐러'의 음악감독은 '베토벤바이러스', '패션70s', '제빵왕 김탁구', '정도전'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드라마의 맛을 잘 살려낸다는 평가를 받는 이필호 감독이 맡았다. 그는 작품에 걸맞은 고품격 OST를 만들고자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업을 시도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고 한다.

또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아티스트들도 함께했다. 덴마크 출신의 밴드 마이클 런스 투 록(Michael Learns To Rock)이 대표적이다. 데뷔 25년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이클 런스 투 록은 이례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위해 힘을 보탰다.

'힐러'의 숨은 힘, 귓가 울리는 명품 OST에 있다
마이클 런스 투록의 '이터널 러브(Eternal Love)'는 극중 서정후(지창욱)의 테마곡으로 강인한 외면의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힐러'가 아닌 남자 서정후의 따뜻한 감성과 내면을 표현해 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 청아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여자 제이슨 므라즈'라고 평가 받는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 야엘 메이어(yael Mayer)도 OST에 함께했다.

'힐러'의 OST 제작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힐러'의 OST를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은 국내 아티스트들과 해외 아티스들과의 조화였다"면서 "기존에 쉽게 시도해보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했고, 이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이례적으로 해외 아티스트들을 참여시켰고, 음원까지 발매했다. 다행히 곡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고, '정말 마이클 런스 투 록이 참여를 한 게 맞느냐'고 묻는 분들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스코어(Score) 곡들은 국내 제작진의 작품이다. 특히 오프닝 곡에 대한 반응이 좋고, 추후 전곡 혹은 일부 곡들을 모아 추가로 앨범을 발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월화드라마 '힐러'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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