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의 이적 소식을 공개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미 두 차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임대생활을 했던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명문클럽 도르트문트로 이적 후 소속팀의 부진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6개월 만에 전격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지동원은 지난 2012~2013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7경기 5골로 맹활약하며 2부리그 강등을 막았다. 선덜랜드 복귀 후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2013~2014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고, 2014~2015시즌은 도르트문트로 다시 팀을 옮겼다.
그러나 큰 기대와 함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이지만 부상으로 1군 경기에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한 채 2군에 머물렀다. 도르트문트가 최악의 부진 속에 강등권에 머무는 가운데 지동원은 결국 도르트문트를 떠나 프라이부르크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아우크스부르크로 전격 복귀했다.
수비수 홍정호가 활약 중인 아우크스부르크는 2014~2015시즌 전반기를 리그 6위로 마치며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팀 내 최다득점 선수가 수비수인 폴 베르헤흐(5골)일 정도로 공격진이 부진한 활약에 그치고 있어 지동원이 중용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사장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지동원이 과거 우리 팀에서의 활약이 살아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상당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동원 역시 "전반기 부상 때문에 원하는 대로 뛰지 못했는데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의 목표 달성을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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