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호는 일제 강점기 지리산에 살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19일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NEW에 따르면 대호는 15일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구룡계곡은 지리산의 산군으로 불린 대호의 고향이자 영화의 주무대다.
제작진은 대호가 거닐던 무대이자 조선 백성을 품었던 깊은 산세를 나타낼, 문명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대자연의 풍광을 찾아나서는 반 년간의 대장정을 예정하고 있다.
최민식은 손에서 총을 놓은지 오래지만 대호를 잡는데 꼭 필요한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으로 분했다.
첫 촬영을 마친 최민식은 "드디어 대호 109회차 중에 첫 촬영이 끝났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밀착돼 가는 느낌이 든다"며 "산에서 찍으니까 너무 좋다. 맑은 산의 정기 속에서 모두가 몸 건강히 우리가 원하는 작품의 기운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민식 외에도 일제의 명으로 목숨 걸고 대호를 사냥해야 하는 조선포수대의 리더 구경 역은 정만식이, 만덕 부자에 대한 정을 간직한 포수 칠구 역은 김상호가 각각 맡았다.
만덕의 아들 석이 역에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의 아역으로 주목 받은 성유빈이 출연한다.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갖고 일본으로 귀국하고자 포획 작전을 지시하는 일본 고관 마에조노 역에는 유수의 일본 영화·드라마로 익숙한 명배우 오스기 렌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밖에도 대호 사냥에 앞장서는 일본군 장교 류 역에 정석원, 칠구의 아내 역에 라미란, 만덕의 친구인 약재상 역에 김홍파를 비롯해 조선포수대 일원으로 우정국과 박인수, 만덕의 아내 말년 역에 이은우 등이 출연한다.
대호의 촬영은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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