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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판 흔들었던 前 프로게이머들, 예능가도 접수

홍진호·기욤 패트리 등 최근 브라운관에서 맹활약

2014-11-12 13:49

프로게이머에서방송인으로변신에성공한홍진호와기욤패트리(사진=노컷뉴스DB/JTBC'비정상회담'프로필컷)
프로게이머에서방송인으로변신에성공한홍진호와기욤패트리(사진=노컷뉴스DB/JTBC'비정상회담'프로필컷)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의 PC방을 뒤흔들었던 '스타크래프트'의 열풍이 브라운관으로 옮겨 왔다. 최근 前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들이 예능가에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의 중심에는 단연 홍진호가 있다. 홍진호는 최근 '더 지니어스', 'SNL 코리아', '로맨스가 필요해', '오늘부터 출근' 등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은 물론 '라디오 스타', '나는 남자다' 등 지상파에도 얼굴을 비추며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프로게이머 시절 준우승만 22번을 차지하며 '2위 징크스'를 겪었던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출신 예능인 분야에서 만큼은 단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이 빛을 보고 있다. 바로 '푸른 눈의 전사'로 불리던 기욤 패트리(이하 기욤)다. 기욤은 최근 JTBC '비정상회담'에 패널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캐나다 출신인 기욤은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외국인 선수이자, 출중한 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벌써 15년째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자연스러운 한국어 실력에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해 추후 방송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프로게이머 출신 예능인들이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이들이 스타크래프트라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게임에서 최정상의 위치에 오르며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프로게이머는 청소년들에게 연예인만큼, 혹은 그 이상의 인기를 누렸다. 때문에 홍진호, 임요환, 기욤 등 당시 인기 프로게이머들은 현재 20~30대 시청자들에게 친숙할 수밖에 없다.

또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에게 꼭 필요한 빠른 상황 판단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순간순간 재치 넘치고 기민한 대처를 요구하는 데 있어 게임과 예능은 비슷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게임 전문 채널에서도 예능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다수 있었던 만큼 이들이 케이블이나 지상파에서도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홍진호의 소속사 콩두컴퍼니 관계자는 "홍진호 씨 같은 경우에도 팬미팅을 하게 되면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10여년 간 팬 생활을 했던 분들이 많다"라며 "아무래도 e스포츠 팬들분이다보니 방송 후 온라인에서의 반응이나 활동도 빠르다"고 인기 비결을 전했다.

이어 "또 은퇴 이후 꾸준히 활동을 하는 분들이 적다 보니 다른 선수의 팬인 경우에도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들에 대해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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