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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동성애 비하 가사 논란…전문가 "해명 필요하다"

신곡 '터프 쿠키'에서 동성애 비하 뜻 담긴 'faggot' 사용

2014-11-11 16:29

블락비지코(자료사진/윤성호기자)
블락비지코(자료사진/윤성호기자)
블락비 멤버 지코의 솔로데뷔곡 '터프 쿠키'에 동성애를 비하하는 뜻이 담긴 가사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코는 지난 7일 국내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신곡 '터프 쿠키(tough cookie)'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터프 쿠키'는 지코가 데뷔 이후 발표한 첫 솔로곡이다. 이 곡에서 지코는 아이돌 멤버와 래퍼로 활동하면서 느낀 감정과 자신의 랩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고스란히 담았다.

하지만 지나친 표현이 문제가 됐다.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패것(faggot)'이라는 단어를 가사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터프 쿠키' 가사에는 '실력이 모자라서 요즘 랩퍼는 다 스냅백 Fetish / You`re such a faggot bitch'라는 부분이 있다.

'faggot'은 원래 땔감용 나무라는 뜻이지만, 동성애자들을 비하하는 용어로도 쓰인다. 과거 영국에서 동성애자를 화형에 처할 때 장작이 사용됐다는 것에서 유래됐다.

지코, 동성애 비하 가사 논란…전문가 "해명 필요하다"
이에 대해 힙합 알앨비 전문 웹진 리드머의 강일권 편집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faggot은 일단 1차적으로는 한국의 언어가 아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욕을 하듯 미국에서도 꼭 동성애를 비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상에서 쓰였을 경우"라면서 "미국에서도 유명인들이 faggot을 공개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굉장히 많은 논란을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강 편집장은 또 "미국 힙합신에서도 2년 전부터 '커밍 아웃' 바람이 불면서 이를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고, 지난해 에미넴도 무의식적으로 가사에 사용했다가 굉장히 긴 해명을 해야 했던 바 있다"라며 "때문에 이 단어를 사용했다면 일단 사과나 해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 지코의 팬들과 음악팬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코 측에서는 특별한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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