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한국전쟁'으로 대변되던 가난한 나라는 없다. 많은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한국은 고도의 기술과 발전된 문화를 가진 국가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감독 및 배우의 존재감도 달라졌다. 국내를 떠나 할리우드까지 이름을 떨치고 있는 영화인들을 짚어봤다.

배우 수현은 '어벤져스 2'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다.
수현은 '어벤져스 2'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친구이자 의사 혹은 과학자로 등장한다"는 힌트를 남겼다.
캐스팅에는 그의 뛰어난 영어 구사 능력이 한 몫 했다. 서구적인 외모뿐 아니라 10세까지 미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췄다는 후문이다.
'어벤져스 2'와 한국의 인연은 촬영에서도 이어졌다. '어벤져스 2'는 올 봄, 2주 간의 서울 촬영을 진행했다.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들은 약 20분 정도 영화 속에 담긴다.
배우 배두나는 이미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두나는 워쇼스키 남매가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됐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위화감 없는 영어 연기를 선보이며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리 베리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상대 배우인 짐 스터게스와의 호흡도 좋아 성공적인 할리우드 데뷔라는 평을 받았다.
직접 짐 스터게스와 연인 관계임을 밝혀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밖에도 배우 고아성, 하지원 등이 유명 배우들이 소속된 할리우드 에이전시와 계약해 진출의 발판을 닦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는 배우 송강호를 제외하고는 주연에 모두 할리우드 배우들을 캐스팅 했다.
'설국열차'의 주무기는 바로 입소문이었다. 북미 개봉 당시 미국 유력지들은 열차 속 계급 사회를 그린 '설국열차'에 호평을 쏟아냈다.
스릴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은 SNS를 통해 "'설국열차'는 대단한 영화다. 실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봐야 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연이은 호평에 힘입어 '설국열차'는 8개에 불과했던 상영관을 250개로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기대만큼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봉준호 감독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 영화라는 의견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 역시 지난해 마니아 층의 사랑을 받았다.
미국으로 옮겨 간 박찬욱 감독의 주제 의식과 독특한 구성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토커'에는 아예 한국 배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미아 와시코브스카, 니콜 키드먼 등 영향력 있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박찬욱 감독의 감성을 표현했다.
화제성에 비해 흥행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다시 한 번 박찬욱 감독의 존재를 알렸다는 평이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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