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황재민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황재민은 지난 2011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번이 212번째 대회 출전이다. 최고 성적은 2017년 카이도 남자오픈 준우승이다. 2024시즌엔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89위에 그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치러야 했다.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에 오르며 기사회생했다.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파운더스컵 공동 6위다. 지난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에선 공동 9위에 자리하며 이번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 11번 홀까지 무려 6타를 줄였다. 파5 13번 홀엔선 이글도 기록했다. 45m를 남겨둔 상황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13번 홀까지 무려 8타를 줄이며 선두 행진을 펼쳤다.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파 퍼트를 넣지 못해 2타를 잃었지만 선두 수성엔 문제가 없었다.

13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 황재민은 ”운이 좋았다. 사실 바람을 잘 못 읽었다“면서 ”앞바람 인줄 알고 유틸리티로 안전하게 끊어가려 했다. 그런데 뒷바람이었다. 공이 거의 그린 앞까지 갔다. 세 번째 샷을 쳤는데 공이 홀에 붙었겠다 생각했는데 들어갔다“며 웃었다.
남은 이틀 선두를 수성하면 그토록 기다렸던 첫 우승을 달성한다. 황재민은 ”좋은 성적일 때 우승을 의식하니 놓친 경우가 많다. 최대한 의식 안 하고 똑같이 플레이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오늘은 생각한 대로 잘됐다. 내일도 바람이 많이 불 것 같다. 핀 위치를 보고 전략을 잘 짜야 할 것 같다. 기회가 오면 꼭 잡는 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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