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TR은 지난 3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을 대상으로 TOP 50 순위를 발표했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은 명단에 포함됐지만 한국 선수는 정식 TOP 50에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명단 아래 별도로 마련된 'Honorable Mention'에서 노시환의 이름이 등장했다. 정식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작성자가 별도로 거론한 선수라는 의미다. 노시환의 예상 계약 규모나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전망은 제시되지 않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김하성의 이름은 이 특별 언급 명단에도 없다는 사실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홈런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도 갖췄다. 그러나 2026시즌에는 부상과 타격 부진이 겹치면서 애틀랜타에서 51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116, 홈런 없이 OPS 0.359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노시환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KBO리그 선수다. 올해 127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6타점을 기록했고, 한화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두 선수의 상황은 다르다. 김하성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선수지만 최근 시즌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노시환은 KBO리그에서 검증된 장타력을 앞세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입장이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입지를 다졌던 선수와 이제 막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는 선수. 두 사람의 이름이 MLBTR의 FA 전망에서 이렇게 다르게 취급됐다는 사실은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김하성은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고, 노시환은 미국 구단들의 평가를 기다려야 한다. 두 선수에게 이번 겨울은 전혀 다른 의미의 도전이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