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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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어쩌다 절대 언더독이 됐나?'…KT에 9승 4패 압도했었는데, 한국시리즈 앞두고 모두가 삼성을 외면하는 이유는p

2026-11-02 05:51

박진만 삼성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삼성 라이온즈가 어쩌다 한국시리즈의 절대 언더독이 됐을까?

한국시리즈를 앞둔 분위기만 보면 삼성은 KT 위즈의 상대가 되기 어려운 팀처럼 보인다. 정규시즌 1위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의 전력 차이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삼성이 불리한 조건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삼성은 KIA와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면서 상당한 체력을 소모했다. 반면 KT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선발 로테이션까지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삼성의 마운드 사정도 녹록지 않다. 핵심 불펜 자원의 이탈과 선발진의 불확실성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그런데 정작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삼성은 정규시즌 순위 경쟁이 끝나기 전까지 KT를 상대로 9승 4패를 기록했다. 일방적으로 밀린 상대가 아니라 오히려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팀이었다.

마지막 3경기에서 KT가 모두 승리해 최종 상대 전적은 9승 7패가 됐지만, 당시에는 이미 양 팀의 정규시즌 순위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이었다. 그 결과만으로 두 팀의 실질적인 전력 관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삼성에는 구자욱과 디아즈, 김영웅 등 단기전에서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고 올라온 경험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KT의 휴식이 장점인 것은 분명하지만 실전 감각이라는 측면에서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결국 삼성의 약점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KT가 상대할 수 없는 팀이라는 평가까지 받아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 성적표나 휴식 기간만으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무대가 아니다. 삼성이 이런 세간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도 이번 한국시리즈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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