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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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타수 2안타' 선발 테이블세터, 이래선 못이긴다...KIA의 고민, 김도영 내세워야 할 판

2026-10-30 05:34

김도영
김도영
24타수 2안타. 타율 0.083. KIA 타선의 출발점이 이 정도로 막혀서는 이기기 어렵다. 1·2·3차전에서 선발 테이블세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KIA의 공격도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테이블세터는 단순히 타순 앞쪽에 배치되는 타자들이 아니다. 출루를 통해 중심 타선에 득점 기회를 연결하고, 상대 투수를 흔들어 공격의 물꼬를 터야 하는 자리다. 그런데 세 경기에서 24타수 2안타에 그쳤다면 출루는커녕 타선 전체의 흐름을 살리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중심 타선이 아무리 강해도 앞에서 주자가 나가지 않으면 공격의 위력은 반감된다. 장타 한 방으로 득점할 수는 있지만, 매번 홈런이나 장타에 의존할 수는 없다. 테이블세터가 살아나야 상대 배터리에도 압박을 가할 수 있고, 중심 타자들에게도 더 많은 득점 기회가 돌아간다.

그렇다면 KIA는 타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상대 투수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타자다. 빠른 발과 장타력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출루하면 상대 배터리는 물론 내야 수비까지 신경 써야 한다. 중심 타선에 배치해 한 방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팀의 공격이 막혀 있다면 김도영을 타순 앞쪽으로 끌어올리는 승부수도 검토할 만하다.


물론 김도영을 무조건 1번이나 2번에 배치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중심 타선에서 그의 장타력을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한 선택이다. 그러나 테이블세터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기존 타순을 고집하기보다 김도영을 앞세워 공격의 흐름을 바꾸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의 성적이나 이름값만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없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막힌 공격을 뚫기 위해 과감하게 변화를 줘야 한다. 타순 조정은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전술 가운데 하나다.

24타수 2안타라는 숫자는 결코 가볍지 않다. 선발 테이블세터가 계속 침묵한다면 KIA 타선은 상대 투수에게 훨씬 편한 승부를 허용하게 된다. 이범호 감독이 기존 타순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김도영을 앞세워 변화를 꾀할 것인지 주목된다. 지금 KIA에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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