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을 6-4로 잡고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역대 1승 1패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은 16번 중 9번(56.3%)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 번의 동점과 두 번의 역전이 오가며 명승부가 펼쳐졌다. 삼성은 1회 2사 후 구자욱이 시라카와 게이쇼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나가자 르윈 디아즈가 몸쪽 높은 직구를 당겨 투런포를 쐈다. 2차전에 이은 시리즈 2호포로 기록됐다.
KIA는 2회 2사 1, 2루에서 정규시즌 최원태에게 강했던 김태군과 하주석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2-2를 만들었고, 최원태를 끌어내렸다. 3회엔 김도영이 배찬승의 바깥쪽 152㎞ 직구를 밀어 넘겨 3-2로 뒤집었다. 김도영은 이번 가을 홈런을 4개로 늘렸다.
삼성은 5회 류지혁이 시라카와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당겨 4-3 재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박진만 감독은 6회말 마무리로 쓰던 원태인을 4번째 투수로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나성범이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4-4 동점 솔로포를 쳤다. 앞서 이재희가 2이닝 무실점으로 버틴 터라 아쉬움이 컸다.
승부는 7회 갈렸다. 2사 2루에서 박승규가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다시 앞섰고, 구자욱이 6번째 투수 이의리에게서 우중간 적시타를 뽑았다. 원태인(1⅔이닝)에 이어 이승민이 1⅓이닝을 막았고, 9회엔 김태훈과 미야모리 사토시가 아웃카운트를 나눠 잡았다. 9회 2사 1, 2루에서 김도영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류지혁이 데일리 MVP에 올랐다. KIA는 투수 9명을 쏟아부어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타이기록을 썼지만 웃지 못했고, 김호령은 4타석 모두 삼진을 당해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 타이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1만8천900석이 매진돼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은 44경기로 늘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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