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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했어?' 이정후·김하성·김혜성·송성문, 떠날 땐 떠들썩하더니 돌아올 땐 조용히?...내년엔 조용히 출국해 금의환향해야

2026-10-24 08:15

김혜성(왼쪽)과 이정후
김혜성(왼쪽)과 이정후
미국으로 떠날 때는 공항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난리였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출국은 주요 뉴스였고, 언론은 이들의 각오와 포부를 앞다퉈 전했다. 팬들도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 송성문이 미국에서 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귀국 소식은 출국 당시와 180도 다르다. 너무 조용하다. 이정후만 귀국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나머지는 귀국 언급조차 없다.

물론 출국과 귀국의 관심도가 반드시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출국할 때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시즌이 끝난 뒤에는 실제 성적과 활약을 평가받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할 말이 없다. 이정후는 용두사미로 끝났고, 김하성은 참담했다. 김혜성과 송성문 역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이정후는 2026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 10홈런, 57타점, OPS .724를 기록했다. 타율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장타력과 득점 생산력은 아쉬움이 남는다.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을 맺은 선수라면 단순히 안타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팀 승리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김하성은 2026시즌 애틀랜타에서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1푼6리, 15안타, 무홈런, 9타점, OPS .359에 그쳤다. 부상 여파를 감안하더라도 2,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의 성적으로는 실망스럽다. 수비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라고 해도 타격이 이 정도라면 몸값을 둘러싼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김혜성은 2026시즌 LA 다저스에서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9리, 1홈런, OPS .651을 기록했다. 도루 5개를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 주전 경쟁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고 5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출전 기회가 줄어든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격의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보여준다.

송성문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성과에 안주할 수 없다. 샌디에이고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마이너리그와 빅리그를 오가는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고,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올리는 것과 빅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은 별개다. KBO리그에서 쌓은 명성과 성적은 출발점일 뿐이며, 결국 미국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들은 내년에는 모두 조용히 출국해 금의환향해야 한다. 이정후는 꾸준함을 보여야 하고, 김하성은 와신상담해서 반전을 이뤄야 한다. 김혜성과 송성문은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차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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