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이 극적이었다. 최하빈은 29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70.20점을 받아, 쇼트 76.21점을 합친 246.41점으로 우승했다. 쇼트에서 점프 실수로 5위에 머물렀으나 프리에서 압도적 연기로 뒤집었다. 프리 점수와 최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크게 경신했고, 2위 이재근, 3위 이안 바일러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연기가 완벽했다. 그는 초반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히 성공한 데 이어 쿼드러플 러츠 단독,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3개의 4회전 점프를 소화했다. 스핀도 모두 최고 난도 레벨 4로 처리했고, 후반 트리플 악셀 등 점프도 실수 없이 마쳤다.
기록의 무게가 남달랐다. 그가 두 번 뛴 쿼드러플 러츠는 쿼드러플 악셀에 이어 두 번째로 기본 점수가 높은 고난도 점프다. 최하빈은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실전에서 이 점프를 성공하며 역사를 썼다. 올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이재근은 생애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입상에 성공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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