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레이의 시작은 극적이었다. 키움 김재현이 23일 KIA를 상대로 역전 끝내기 만루포로 포문을 열었다. 25일에는 KIA 이호연이 롯데전 대타 역전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배턴을 받아, KIA는 끝내기 만루포에 울었다가 다음 경기에서 그대로 웃은 첫 팀이 됐다.
26일에는 만루포가 세 방이나 터졌다. 삼성 최형우가 최고령 만루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KIA 카스트로도 만루포 포함 2홈런 7타점으로 압승을 이끌었다.
숫자도 폭발적이다. 올해 만루 홈런은 36개로 벌써 지난 시즌 전체와 같고, 이 중 13개가 후반기에 나왔다. 가장 많이 친 팀은 kt와 삼성(6개), 가장 많이 맞은 팀은 10위 키움(8개)과 9위 SSG(7개)다.
의미는 순위로 이어진다. 만루 홈런은 빅이닝의 기폭제다. 선두 kt가 만루 장타율 0.645로 최고이고 KIA가 0.541로 뒤를 쫓는다. 반대로 마운드가 개선된 두산은 만루 장타 허용률 0.274로 가장 낮아 만루포를 1개만 맞았다.
kt는 투타 밸런스, KIA는 화끈한 타격, 두산은 철벽 방패라는 색깔로 가을야구를 향해 달리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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