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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키즈'가 여왕이 됐다...박정현, 프로 데뷔 1년 만에 LPBA 첫 우승

2026-08-03 15:05

PBA 새로운 '여왕' 박정현. / 사진=연합뉴스
PBA 새로운 '여왕' 박정현. / 사진=연합뉴스
프로 데뷔 1년, 열세 번째 도전 만에 22세 박정현(하림)이 LPBA 정상에 올랐다.

박정현은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유진을 4-2(11-9 4-11 11-5 8-11 11-4 11-2)로 제압했다. LPBA 역대 17번째 우승자다.

성과는 순위로 이어졌다. 상금 4천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챙기며 시즌 랭킹 11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과정도 압도적이었다. 16강 임경진(브레이커스)전에서 한 이닝에 모든 득점을 마무리하는 '퍼펙트큐'를 작성했고, 8강 백민주(크라운해태)전에서는 애버리지 1.947로 '웰컴톱랭킹'까지 가져갔다.

결승은 4세트까지 팽팽했다. 1·3세트를 박정현이, 2·4세트를 강유진이 나눠 가졌다. 흐름은 5세트에서 갈렸다. 박정현이 5이닝 만에 11-4로 세트를 챙긴 뒤 6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달아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출발점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었다. 16세에 포켓볼로 입문해 1년 6개월 뒤 3쿠션으로 전향하며 '김가영 키즈'로 불렸고, 아마추어 랭킹 2위를 거쳐 2025-2026시즌 프로에 뛰어들었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오래 걸리겠지만 LPBA에서 '가영 쌤'의 업적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준우승한 강유진은 프로당구 출범 시즌부터 선수 겸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종전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첫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일에는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PBA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진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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