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을 두고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 답답했다고 표현했다.
삼성은 24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원정에서 28승 1무 18패, 승률 0.609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키움에 6전 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고척에서는 2승 4패에 머물렀다.
6경기 18득점 22실점, 경기당 3점에 그쳤다. 올 시즌 방문한 8개 원정 구장 중 최저치다. 팀 타율 0.278로 리그 2위인 타선이 이곳에서만 힘을 잃었다.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첫 고척 3연전은 4-6, 2-4, 0-2 싹쓸이 패배였다.
21일부터 이어진 3연전은 2승 1패로 마쳤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21일에는 6-0 리드를 5회 4점, 7회 2점 내주며 날렸다가 8회 이재현의 솔로포와 9회 김영웅의 희생플라이로 8-6 승리를 챙겼다.
22일에는 1점에 묶여 1-3으로 무너졌고, 23일에도 1-1로 맞선 채 연장에 들어가 11회 이재현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김영웅의 중전 적시타로 3-1 신승했다.
원인 진단은 감독과 주장이 갈렸다. 박 감독은 실내 구장의 서늘한 환경을 지목했다. 찬스는 만들지만 해결이 안 된다며 "우리는 좀 더워야 폭발하는데"라고 농담을 섞었다.
구자욱의 시선은 달랐다. 마운드가 다소 높아 높은 공에 속고, 공의 움직임도 미세하게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실내 구장 특유의 눈부심도 거론하며 적응 속도를 관건으로 꼽았다.
기온에 대해서는 "시원해서 진짜 좋았다"고 반박했다. 전날 11회까지 뛰고도 땀이 덜 나 괜찮았다는 것이다.
확인할 기회는 남았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키움과의 3연전이 올 시즌 마지막 고척 원정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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