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식은 프로 입단 이래 줄곧 불펜으로 뛰었다. 2013년 NC에서 데뷔해 통산 518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등판은 31경기에 그쳤다. 2017시즌 22경기 선발 등판을 제외하면 이후로는 불펜 전문이었고 2024시즌을 마친 뒤 FA로 LG와 4년 52억 원에 계약한 그는 이적 후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LG에서의 출발은 기대에 못 미쳤다. KIA 시절 34홀드를 거둘 만큼 정상급 불펜이었던 그는 이적 첫해 평균자책점 4.35에 머물렀고 올해도 4월까지 제 몫을 하다 5월 들어 7경기 8실점으로 흔들렸다. 다만 긴 이닝을 던질 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염경엽 감독은 그에게 롱릴리프를 맡겼고 이는 선발 기용까지 염두에 둔 조치였다.
기회는 호투로 이어졌다. 장현식은 5일 NC전 4이닝 무실점에 이어 11일 SSG전에서도 4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이정용과 김윤식이 부진하고 송승기마저 담 증세로 빠지며 선발진이 헐거워진 상황에서 감독은 그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첫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 장현식은 17일 광주 KIA전에 2020년 10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염 감독은 그를 2~3번 더 선발로 기용하며 톨허스트와 웰스 송승기 외 두 자리를 장현식과 이정용 김윤식 중에서 채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린 승부수가 성공한 가운데 염 감독의 새 카드가 또 한 번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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