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창기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4출루 경기로 팀의 6-1 역전승을 견인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0.368의 뜨거운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이날 그의 방망이는 경기 내내 살아 있었다. 3회 2루타로 시동을 건 그는 6회 볼넷으로 출루해 1-1 동점 득점을 올렸고, 7회에는 좌익 선상 2루타로 역전 타점을 뽑았다. 4-1로 앞선 8회에도 쐐기 적시타를 더하며 롯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상승세는 수치로도 뚜렷하다. 이날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달성한 그는 이번 3연전에서만 7안타를 몰아쳤고, 1할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55까지 끌어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홍창기가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완벽하게 이끌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회복의 배경에는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홍창기는 한 주를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팬들의 응원 덕에 역전승할 수 있었다고 했고, 이전 찬스에서 과감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떠올려 다음 타석에 직구를 노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힘든 시기에도 자신을 믿고 휴식까지 챙겨준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염 감독은 부진 내내 그를 질책하거나 1군에서 말소하지 않고 기다렸고, 지난 5월에는 "무조건 올라올 타자"라며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 기다림에 부응하며 제 모습을 찾은 홍창기의 방망이는 LG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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