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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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지배했던 와이스, 결국 메이저에서 쫓겨났다…휴스턴, DFA 통보, 마이너 신분으로 뛸 듯

2026-06-13 06:50

라이언 와이스
라이언 와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우완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양도지명(DFA) 조치했다. 와이스의 40인 로스터 자리는 내야수 라이넬 델가도에게 돌아갔다.

MLBTR에 따르면 와이스는 최근 휴스턴의 현역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구단은 이미 지난 12일 내야수 셰이 위트컴을 마이너리그로 옵션 강등하면서 델가도를 위한 26인 엔트리 자리를 확보해 둔 상태였다.

올해 29세인 와이스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와 대만 프로야구(CPBL)를 거쳐 KBO 리그의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에 16경기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3.7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긴 와이스는 이어진 다음 시즌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17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이닝 부문 3위에 올랐고, 리그 평균보다 1.5점 가까이 낮은 2.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에 휴스턴이 와이스와 2027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1년 260만 달러의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스는 지난 3월 27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포함해 2피안타 1볼넷 1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탈삼진 2개를 솎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8번의 등판에서도 아쉬운 흐름이 반복됐다. 벌크 릴리프 역할을 맡은 와이스는 이닝당 1개가 넘는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피홈런과 볼넷 허용이 발목을 잡았다. 5월 초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8개의 홈런과 20개의 볼넷을 내줬고, 그 결과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2에 그쳤다. 수비 무관 기대 평자점(SIERA)은 4.73으로 표면 성적보다는 나았으나, 상대한 타자의 약 20%가 홈을 밟았고 허용한 타구의 절반 가까이가 강한 타구로 연결되는 등 세부 지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부진은 마이너리그에서도 이어졌다. 트리플A 슈가랜드 소속으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한 와이스는 평균자책점 8.41, 수비 무관 자책점(FIP) 6.61로 무너졌다. 저조한 성적과 고액의 계약 상태를 고려할 때 휴스턴 구단의 이번 양도지명 결정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만약 다른 구단이 와이스의 반등 가능성을 보고 웨이버 클레임을 제기한다면 휴스턴은 남은 연봉 지급 의무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와이스가 웨이버를 통과한 뒤 슈가랜드로의 마이너리그 이관 조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와이스는 과거 마이너리그 이관 경험이 있어 이번 조치를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권리가 있지만,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부족해 권리를 행사할 경우 계약에 남은 보장 연봉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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