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1(목)

골프

“문동현·장유빈 보고 자극”... 박은신, KPGA 투어 ‘최고 공격수’ 성큼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 첫 날 ‘버디 10개’
2022년 2승 이후 멈춰있던 우승 가동 '청신호'

2026-06-11 14:59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예전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 첫날 19점을 따낸 박은신. /KPGA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 첫날 19점을 따낸 박은신. /KPGA
K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박은신이 ‘공격 골프’ 선봉장에 섰다.

박은신은 11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 앤드 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쳤다.

이 대회는 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다. 파, 버디 등 스코어마다 부여되는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모두 –3점 처리된다. 따라서 박은신은 1라운드에서 19점을 따냈다.

경기 후 박은신은 “오랜만에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코스 컨디션이 좋아 플레이하기 편했다”면서 “바람이 다소 불었지만 퍼트가 잘 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9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은신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아내며 8점을 획득했다. 후반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버디 6개를 추했다. 그러나 마지막 9번 홀에서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박은신은 “9번 홀이 가장 아쉬웠다. 티샷이 원하는 위치로 가지 않으면서 어려운 상황이 됐고, 이후 러프에서 플레이를 해야 했다. 예상보다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결과적으로 보기를 기록했다”고 아쉬워했다.

박은신이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다. /KPGA
박은신이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다. /KPGA
박은신은 K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2022년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그해 골프존 도레이 오픈 정상에 섰다. 매치플레이와 스트로크 대회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도 제패하게 된다. KPGA 투어 공격 골프 최고봉에도 올라서는 셈.

박은신은 “최근 열린 한국오픈에서 문동현, 장유빈과 라운드를 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 있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지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면서 “과감하게 치고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은신은 “나 역시 20대 초반에는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게 된 것 같다”면서도 “경쟁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래서 한국오픈 2라운드 이후부터는 예전처럼 더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후 박은신의 기자회견 모습. /KPGA
경기 후 박은신의 기자회견 모습. /KPGA
대회 첫날 맹활약을 펼치면서 4년 가까이 멈춰있던 우승 시계 가동 가능성도 키웠다.

박은신은 “우승 욕심은 당연히 있지만 아직 1라운드이기 때문에 크게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해에도 전반기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에 올라왔다”면서 “올 시즌도 기대만큼 잘 풀린 것은 아니지만 7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꾸준히 경기를 하고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흐름을 이어가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은신은 “내일은 오후 조라 바람이 더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공략할 때는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라운드 전략도 밝혔다.

다음주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대회를 주최하는 하나금융그룹은 박은신의 메인 후원사다.

박은신은 “매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큰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흐름을 다음 주까지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서귀포(제주)=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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