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6-5로 신승했다. 이로써 30승(2무29패)이 된 두산은 5위 한화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고, 22승1무36패의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김태형 감독의 통산 800승 달성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초반 흐름은 두산이 장악했다. 1회초 다즈 카메론의 좌월 투런에 이어 양의지의 좌중간 투런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4-0을 만든 것이다. 롯데도 1회말 고승민의 적시 2루타와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2-4까지 추격했고, 4회 손성빈의 솔로포로 한 점 차까지 압박했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5회초였다. 두산의 내야 땅볼 병살 상황에서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가 빗나간 데 이어 포수 손성빈, 좌익수 레이예스의 송구까지 잇따라 빠지면서, 김민석이 땅볼 하나로 홈까지 들어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 플레이에서만 송구 실책 3개가 나온 것이다. 두산은 이 행운에 더해 안재석의 적시 2루타로 6-3까지 달아났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두산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전민재의 희생플라이와 카메론의 포구 실책 등으로 점수 차를 5-6까지 좁혔고, 2사 1·3루 동점 기회까지 잡았으나 대타 장두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처마다 활약한 것은 두산이었다. 양의지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복귀전에 나선 선발 곽빈이 6이닝 3실점(최고 157㎞)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이후 이용찬과 마무리 이영하가 리드를 지키며 신승을 매듭지었다. 반면 롯데 선발 나균안은 수비 실책이 겹친 가운데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팀은 한 이닝 3개를 포함해 총 4개의 실책으로 무너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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