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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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무슨 수로 향후 승률 5할5푼 이상 할 것인가?...지금 승률로는 가을야구 못해

2026-05-27 14:03

김태형 롯데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전선에 다시 한번 빨간불이 켜졌다. 5월 26일 현재 롯데는 19승 1무 27패, 승률 0.413으로 공동 8위에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으며, 팀 득실차는 -44까지 추락해 하위권 구단 중에서도 경기력 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현장과 팬들 사이에서는 "지금 같은 경기력과 승률로는 올해도 가을야구는 불가능하다"는 냉정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다. 롯데가 남은 시즌 동안 가을야구 커트라인인 5할 승률을 회복하고 안정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향후 치를 경기에서 최소 5할 5푼 이상의 승률을 기록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즌 초반 잃어버린 승수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는 승리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는 뜻이지만, 현재 롯데의 전력 구조를 보면 이는 사실상 비현실적인 요구에 가깝다. 당장 눈앞의 1승조차 힘겨운 상황에서 '강팀의 전유물'인 5할 5푼대 승률을 유지할 구체적인 동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무너진 투타 밸런스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위력이 예년만 못한 상황에서 박세웅을 비롯한 토종 선발진마저 이닝 소화에 애를 먹고 있다. 선발 투수가 조기에 무너지다 보니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는 악순환이 시즌 초반부터 반복되는 모양새다. 타선 역시 팀 타율에 비해 득점권만 되면 응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투수력이 버티지 못하고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구조적 결함이 해결되지 않는 한, 승률 반등은 요원하다.

작년에도 9월 막판 선발진의 집단 부진으로 가을야구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롯데다. 만약 올해마저 초반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대로 무너진다면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5월이 지나가기 전 선발진의 퀄리티 스타트 비율을 높이고 득점권 집중력을 되찾는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올해도 부산 사직구장의 가을은 침묵 속에 지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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