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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서 30cm 붙인 형, 우승 퍼트 넣은 동생' 피츠패트릭 형제, 취리히 클래식 형제 팀 첫 우승

2026-04-27 12:43

피츠패트릭 형제의 우승 순간 / 사진=연합뉴스
피츠패트릭 형제의 우승 순간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세계랭킹 3위 맷 피츠패트릭(31·잉글랜드)이 이번에는 동생과 함께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맷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끝난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950만 달러) 마지막 날 동생 알렉스(27)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알렉스 스몰리-헤이든 스프링어(미국), 크리스토페르 레이탄-크리스 벤투라(노르웨이) 조를 1타 차로 따돌렸다. 2017년 팀 대항전 전환 이후 형제 팀의 첫 우승이며 상금은 274만 5천500달러(약 40억 원)다.

형 맷은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꺾은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DP월드투어에서 뛰어온 알렉스는 PGA 투어 첫 우승과 2028년까지의 출전 자격을 얻었고, 회원 자격을 수락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400점도 받는다. 어린 시절 형의 캐디로 꿈을 키운 그는 지난해 10월 형의 주니어 시절 코치 마이크 워커의 지도 후 기량이 급성장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형제는 11번 홀까지 버디 3개로 순항했지만 12번 홀(파4)에서 맷의 티샷이 오른쪽 러프 나무 옆에 멈췄고 알렉스의 두 번째 샷도 나무에 맞고 튀어나오며 2타를 잃었다. 14번 홀(파3) 보기까지 겹쳐 추격자들에게 동타를 허용한 채 18번 홀(파5)에 올랐다.

18번 홀에서 맷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으나 알렉스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위기가 닥쳤다. 그 순간 맷이 벙커 샷을 홀 옆 30㎝에 붙였고 알렉스가 버디 퍼트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형과 포옹한 알렉스는 "마지막 짧은 퍼트가 수 마일처럼 멀게 느껴졌다"고 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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