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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김채영, '30대의 반격'으로 혼성기전 첫 여성 챔피언 등극

2026-03-20 11:24

김채영 9단이 2026 블리츠 오픈 우승 /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김채영 9단이 2026 블리츠 오픈 우승 /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바둑계 혼성기전의 역사가 다시 쓰였다.

김채영 9단이 19일 경기도 성남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블리츠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이창호 9단을 271수 만에 백 2집 반으로 제압하며 2-0 완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남녀 혼성기전에서 여자 기사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부의 분수령은 중반 전투였다. 초반 불리한 형세를 끈질긴 중반 싸움으로 뒤집은 김채영은 막판 끝내기에서 이창호의 실수를 정확히 포착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32강부터 결승까지 유창혁·안조영·오유진·나카무라 스미레를 차례로 격파한 '5연속 명승부'의 결정판이었다.

약 1년 3개월 만에 통산 5번째 타이틀을 거머쥔 김채영은 "30대에 접어들며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16강 역전승이 이번 대회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계기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우승 상금은 5천만 원.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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