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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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가 불 지피고, 전병우가 끝냈다' 삼성, NC 9-4로 완파…시범경기 3위 도약 '전력 상승세 뚜렷'

2026-03-19 21:15

디아즈 홈런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디아즈 홈런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범경기라도 삼성 라이온즈의 4회는 달랐다.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은 2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흐름을 단 한 이닝 만에 뒤집었다. 결과는 9-4 완승. 4승 3패로 시범경기 순위 3위에 올라섰고 3연승을 노리던 NC 다이노스(3승 1무 3패)는 5위로 밀려났다.

경기 초반은 NC의 시간이었다. 1회말 신재인이 안타와 도루로 발판을 만들었고 박건우의 내야 땅볼이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2회말에는 김휘집의 안타에 외야 실책까지 겹치며 찬스를 키웠고 김형준의 좌전 적시타로 2-0. NC 선발 토다는 5이닝 동안 2실점에 그치며 흐름을 지켰다.

전환점은 4회초였고 그 중심엔 르윈 디아즈가 있었다. 이재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디아즈는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의 역전 본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디아즈는 같은 이닝 다시 타석에 들어서 좌측 펜스를 파고드는 2루타를 날렸고 좌익수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이성규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지찬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은 삼성은 무사 만루에서 전병우의 그랜드슬램으로 8-2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NC가 7회말 최정원의 적시타와 한재환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뽑으며 추격 의지를 내비쳤지만 역부족이었다. 8회초 양우현이 상대 불펜 김재열의 144km/h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으로 마감점(9-4)을 찍었고 마무리 육선엽이 9회를 세 타자 범퇴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경기를 닫았다.

선발 좌완 이승현은 5.1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의 안정적인 내용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자리를 향한 경쟁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낸 투구였다.

이날의 진짜 주인공은 단연 디아즈와 전병우였다. 디아즈는 홈런·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역전의 기폭제 역할을 했고, 전병우는 그랜드슬램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삼성 것으로 가져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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