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감독의 '계산기 야구'는 시작부터 오판의 연속이었다. 대회 전부터 "일본은 어렵더라도 대만과 호주를 잡고 8강에 가겠다"며 승수를 조절하는 소극적인 전략을 내세웠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은 대만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불펜진은 대만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경기가 끝난 뒤 들려오는 '경우의 수' 타령이다. 일본과 대만에게 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호주를 꺾은들 무슨 소용인가?
류지현 감독이 두드린 계산기는 결국 한국 야구의 파산 선고로 돌아왔다. 이제 한국 야구는 일본은커녕 대만조차 넘기 힘든 '아시아 변방'으로 밀려났다. 내일 호주전 결과와 상관없이, 류지현호가 보여준 무기력한 운영과 전략적 패배는 한국 야구 역사에 가장 굴욕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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