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한화 )이 8일 정오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만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의 WBC 등판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이 마지막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도 그 대회였다.
'괴물 신인'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20대 초반의 류현진은 이제 불혹을 바라본다. MLB 진출 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16년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지 못했던 그는 2024년 KBO 복귀와 함께 재차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 대표팀 투수 중 국제대회 등판(14경기)·승리(5승)·이닝(51⅔)·탈삼진(50개) 모두 1위를 기록한 류현진은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원래 코치진은 류현진을 일본전에 배치하려 했으나 8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판단한 대만전으로 선발 카드를 조정했다. 이후 곽빈(두산)의 손톱 부상까지 겹치며 결국 한국 야구는 다시 한 번 류현진의 어깨에 운명을 맡겼다.
대만은 150㎞ 중반대 강속구를 앞세운 구린루이양(닛폰햄)을 맞선발로 내세운다.
17년 전 신화의 재현이냐, 아니면 또 다른 탈락이냐, 그 답이 도쿄돔 마운드 위에서 결정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