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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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한국도 일본에 콜드게임패했다...2009년 2-14, 2023년에는4-13으로 콜드게임 일보직전까지 몰려

2026-03-07 05:50

대만 투수 정하오춘 [AP=연합뉴스]
대만 투수 정하오춘 [AP=연합뉴스]
한국 야구의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우리에게도 차마 마주하기 힘든 뼈아픈 기록들이 존재한다. 이번 대만의 일본전 0-13 콜드게임패를 지켜보며 우리 역시 '도쿄 참사'라 불리는 굴욕적인 순간들을 거쳐왔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순위결정전이다. 당시 한국은 숙적 일본을 상대로 2-14라는 믿기 힘든 점수 차로 무릎을 꿇었다. 7회 만에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마운드가 초토화됐던 그날의 기억은 한국 야구사에서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아 있다.

비교적 최근인 2023년 WBC에서도 악몽은 재현되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4-13이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다. 대회 규정상 10점 차가 나면 콜드게임이 선언되는데, 9점 차까지 벌어지며 그야말로 '콜드게임 일보 직전'까지 몰리는 수모를 겪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공식적인 콜드게임은 면했으나, 경기 내용면에서는 완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처참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우리 역시 일본의 높은 벽 앞에 처참하게 무너졌던 전례가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지금의 대만도 그렇게 실망할 필요 없다. 2009년 당시 한국은 콜드게임패 이틀 후 다시 붙은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그게 야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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