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2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가 던진 첫 번째 공, 몸쪽 94.9마일(약 152.7㎞)의 포심 패스트볼을 망설임 없이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었다. 타구 속도 169㎞, 비거리 131m. 수치가 말해주듯 위력적인 솔로포였다.
송성문의 1호 홈런은 샌디에이고 타선에 불을 지폈다. 파드리스는 이 홈런을 기폭제로 2회에만 12점을 폭발시켰고 결국 홈런 8개를 포함한 장단 28안타로 27-6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대목은 홈런만이 아니었다. 송성문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 강습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시범경기 내내 2루와 3루를 오갔던 그가 유격수 글러브를 낀 것은 이번이 처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감독단 앞에서 직접 보여준 셈이다.
다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사이드암 투수 타일러 클리블랜드의 투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초에는 대타로 교체되며 조기에 벤치로 돌아왔다. 최종 성적은 2타수 1안타 1타점. 시범경기 누적 타율은 0.250(16타수 4안타)을 기록 중이다.
개막 로스터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터진 첫 홈런과 멀티 포지션 수비 시연.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메시지를 발신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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