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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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다저스, 단지 오타니 추천으로 계획 없이 김혜성 뽑았다!...다저스웨이 '이제라도 제대로 쓰든지, 트레이드해 길 열어줘야"

2026-02-19 01:31

김혜성
김혜성
LA 다저스 소식에 정통한 현지 매체 다저스웨이가 최근 팀 내 2루수 주전 경쟁을 분석하며 김혜성(27)의 영입 배경과 불확실한 미래를 정면으로 정조준했다. 이번 분석은 토미 에드먼의 부상 장기화로 공석이 된 2루 자리를 두고 다저스가 보여준 모호한 태도가 단순한 뎁스 강화 차원을 넘어선 구조적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매체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할 당시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 부족했음을 꼬집었다. 특히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김혜성의 영입을 직접 독려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구단이 전력 구성의 치밀한 계산기보다는 팀의 상징적 인물인 오타니의 제안에 '굴복(Capitulated)'하듯 영입을 결정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타 팀의 더 좋은 조건을 뒤로하고 다저스를 택했지만,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수모를 겪었다.

현재 김혜성은 팀 내 최고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와 함께 개막전 2루수 한 자리를 놓고 처절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들의 경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다저스웨이의 시각은 냉정하다. 김혜성이 만약 이번에도 프리랜드에게 밀려 마이너리그로 향한다면, 이는 다저스가 그를 전술적 핵심 자원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매체는 김혜성의 '가성비'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연봉 규모에 비해 김혜성의 계약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는 역설적으로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카드로 만든다. 다재다능한 수비와 주루 능력을 갖춘 즉시 전력감을 원하는 팀들에게 김혜성은 '저위험 고효율'의 타깃이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제대로 활용할 의지가 없다면, 그가 매일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 보내주는 것이 선수에 대한 예우이자 구단의 합리적 선택"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결국 2026년 스프링캠프는 김혜성에게 잔인한 시험대다. 오타니의 추천이 '신의 한 수'였음을 실력으로 증명해 주전 자리를 꿰차느냐, 아니면 다저스의 계획 없는 영입이 낳은 '화려한 매물'로 전락해 짐을 싸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다저스웨이발의 분석은 이제 다저스 구단이 그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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