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펜실베이니아 연방동부지검은 15일(현지시간) 스포츠 경기 관련 뇌물수수·사기 공모 등 혐의로 도박사와 NCAA 남자농구 전·현직 선수 등 2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2~2025년 NCAA 남자농구 디비전1과 중국프로농구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덜 내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NCAA 17개 팀에서 최소 39명의 선수가 29개 경기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작의 핵심 인물은 전 NBA 시카고 불스 선수 안토니오 블레이크니다. 중국프로농구 장쑤 드래곤스로 옮긴 뒤 직접 점수 조작에 참여하고 다른 선수들도 끌어들였다. 2023년 4월 중국 시즌 종료 후 도박사들이 그의 플로리다 자택에 현금 20만 달러를 두고 갔다.
도박사들은 패배가 예상되는 팀의 선수를 포섭해 예상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지게 하는 '포인트 스프레드' 방식으로 돈을 벌었다. 선수들에게는 경기당 1만~3만 달러를 지급했다.
지난해 10월에도 NBA 마이애미 히트 테리 로지어 등 34명이 유사 혐의로 기소됐다. MLB에서도 현역 선수가 연루된 도박 조작이 적발된 바 있다.
2018년 연방대법원의 스포츠 베팅 금지법 위헌 판결 이후 온라인 도박 시장이 급성장한 것이 경기 조작 사건 증가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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